신장은 체내에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기관입니다. 신부전은 신장의 75% 이상이 손상되어 대사 산물의 제거부전, 항상성 기능의 유지부전, 내분비 기능의 감소가 나타는 상태로, 신부전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만성소모성 질환으로 발전하며, 심할 경우 생명의 지장까지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하고 중요한 질환입니다.
https://player.vimeo.com/video/251479904
1) 신부전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면역매개성 염증, 체내 수분 부족이나 염분과잉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장독성 물질, 감염 및 염증성 질환, 선천성 이상, 유전적 요인, 고혈압, 당뇨, 종양, 하부요로계의 이상에 의한 요의 배출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의 경우, 여러 가지 요인이 오랜 시간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신부전이 유발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신부전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신부전 초기에는 특별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초기 발견이 어렵고, 신부전으로 임상증상이 보일정도의 상태가 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노령견의 경우, 정기검진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꼭 체크해야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신장질환의 초기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두는 증상(다음, 다뇨)이 보입니다. 보호자께서 구취(입냄새)가 늘었다고 느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몸에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서서히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감소 및 기력저하가 나타나며, 구토, 설사, 구강 궤양, 출혈이상의 증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3) 신부전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혈액검사, 방사선, 초음파 검사, 요검사 등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2차 합병증에 대한 평가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신장은 손상 정도와 기능 손실 정도에 따라 4단계로 평가하며, 그에 따른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구조적으로 손상된 신장은 가역적으로 회복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강아지의 신부전은 임상증상의 개선 및 신부전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신부전의 경우 사람은 이식을 받거나 투석을 받지만 강아지는 이러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액처치를 하거나 보조제 등으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단백뇨, 고혈압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신장의 손상으로 인해 조혈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을 주사 받거나, 극심한 빈혈이 동반한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신부전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 신장처방식을 급여해주세요 : 신장처방식은 손상된 신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요독증 발생을 예방하며, 필요한 영양성분을 균형있게 공급함으로써 신장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킵니다.
- 음수량을 늘려주세요 : 신장환자는 탈수가 생길 경우, 급격하게 질소혈증 및 요독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몸에 있는 노폐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음수량을 늘려주세요. (하루 80~100ml/kg 이상 권장)
- 식욕을 체크해주세요 : 신장환자가 하루 이상 식사거부, 구토 시 내원하여 검사가 필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신장수치가 안정될 때까지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체크 : 신장약을 복용하며 약물치료를 받고 관리하더라도 손상된 신장은 가역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며, 진행적으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혈압관리 등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평가받아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